이 날 예상 일정이 좀 빡빡해서 최대한 아침부터 일찍 준비하고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이날 목표했던 일정은 히메지성 - 이와지섬(유메부타이, 물의절) - 고베였습니다. 오사카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가는 일정이라 이번 여행 계획 중 가장 빡센 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출발부터 막장이었던게, 한번도 못 쓴 3일권 간사이 스루 패스가 없어졌습니다.
아 씨밬ㅋㅋㅋㅋ 스루패스 숙소에다 놓고 왔어 ㅋㅋㅋㅋㅋㅋ
— Kang (@s_lolin) 2월 12, 2012
스루 패스 잃어 버린거 같은데… -_-
— Kang (@s_lolin) 2월 12, 2012
그러나 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고 2일을 또 사뒀지!!!는 개뿔 내 5천엔…
— Kang (@s_lolin) 2월 12, 2012
흔한_일본여행객의_멘붕과정.twt
이 일로 미친듯이 잃어버린 간사이 스루패스 찾다가 늦게 호텔에서 나오는 바람에 이 날 일정은 시ㅋ망ㅋ
이미 한 삽질은 어쩔수 없는거고 히메지성을 보기 위해서 우메다역에서 한신 히메지행 급행열차를 탔습니다. 전날 탔었던 난카이 열차는 한국 지하철이랑 비슷했는데, 산요-히메지행 급행 열차는 좌석 배치가 특이하더군요.
급행열차 타고 가다 보인 아카시 해협 대교. 원래대로라면 오늘 히메지성 갔다가 아카시 해협대교를 넘어가야 했지만, 아침에 있었던 삽질로 이와지섬 일정을 날려버렸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첫번째 여행지는 꼭 이와지섬일껍니다 ㅠㅠ...
히메지급행의 마지막 역인 산요-히메지역에 도착! 역에 도착하자 마자 자전거를 빌리러 JR 히메지역으로 갑니다.
JR 히메지역에서는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히메지를 여행하실 생각이 있다면 여기서 자전거를 빌리시면 좀 더 편안한 여행이 될거 같습니다. 빌리는 방법은 JR히메지역 여행정보센터에서 여권을 보여주고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으면 자전거키를 줍니다. 이 자전거 키를 가지고 자전거교환장소에 가서 자전거를 받으면 됩니다. 참고로 저처럼 한신 히메지급행을 타고 오셨다면 개찰구를 나오셔서 오른쪽으로 꺾어 조금만 걸어가시면 JR 히메지역에 도착합니다.
자전거 교환 장소와 빌려주는 자전거. 단 빌려주는 자전거가 기어가 없는거라 오르막 올라갈 땐 지옥을 맛 볼 수 있습니다. (...)
이제 준비도 끝났고 목적지인 히메지성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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