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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영화

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

by Young Generation 2015.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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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의 스포일러 내용이 있습니다.



- 일단 저는 러브라이브 TV판은 보지 않았고 러브라이브 컨텐츠를 그나마 즐겼던건 스쿠패스 게임뿐입니다. 그래서 러브라이브 극장판(이하 럽장판)이 10주동안 상영하는 중에도 그닥 보러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걍 보러 갔어요. 알고보니 제가 봤던 타임이 코엑스에서의 마지막 상영이었던거 같더군요. 그래서 필름 주는거 끝났는데도 그렇게 사람이 많았던건가 싶기도...


- 보기전에 너무 악평을 많이 듣고 와서 럽장판에 대한 기대가 아예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봐서 그런가 스토리는 예상외로 괜찮았습니다. 러브라이브 TV판의 스토리였던 '러브라이브를 통해 폐교직전의 학교를 구하라'와 럽장판의 기본 스토리 라인이었던 '러브라이브의, 러브라이브에 의한, 러브라이브를 위한'은 나름 연결성이 있다고 생각이 됐거든요. 근데 문제는 그외엔 다 별로에요...... 미국파트에서 뜬금없는 라이브 연결이라던가, 미국공연-일본내 인지도 상승 이부분의 이야기 전개가 너무 비약스럽고요. 전,후,중간에 두 세개 이야기 덩어리가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 아 생각해보니 다 별로는 아니었어요. 뮤지컬 파트는 괜찮았습니다. 특히 일본에 돌아와서 보여주는 3학년 맴버들 뮤지컬 부분이 전 가장 좋았습니다. 린 부분도 나쁘지 않았고요. 하지만 럽장판을 뮤지컬 영화라고 생각하기엔 극중 뮤지컬 파트가 많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 어짜피 극의 개연성따위 개나줘버릴꺼였으면 뮤지컬 파트를 좀 더 강화했으면 훨씬 좋았을꺼 같아요. 하나요가 쌀 못 먹어서 징징거리는 거보다 뮤즈 맴버들 노래 부르는 모습이 훨씬 좋지 않습니까. 하나요 쌀덕후 컵셉을 살릴려는 의도였겠지만, 러브라이브 팬들 다 아는걸 굳이 캐릭터 살릴려고 럽장판에서도 또 보여줄 필요는 없지 않았나 시프요....


- 개연성 하니 생각난건데, 저는 이 영화를 보고 가장 이해가 안 갔던게 '왜 이 한편으로 완결냈을까?'였어요. 럽장판의 러닝타임인 99분은 럽장판에서 넣고 싶은 내용 러브라이브 요청으로 생전 처음 가보는 미국에서 라이브를 성공시켰는데 일본에 돌아와 보니 우왕ㅋ굳ㅋ 우리 존나 유명해졌어. 근데 우리 그만둘려고 했는데 사람들 기대가 너무 크네? 할까? 말까? 그래 그만두자. 우린 영원한 스쿨아이돌이잖아? 그 대신 러브라이브를 위해 개쩌는 무대를 만들자~!를 포함하기엔 분명히 짧은 러닝타임입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편, 일본편 이렇게 두개로 나눠서 만들었음 훨씬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뭐.... 각본이 하나다 줏키인 이상 제 기대대로 됐을진 모르겠지만... 러브라이브 컨텐츠의 흥행력을 생각했을 때 여전히 한편으로 완결시킨건 이해가 안 가네요.


- 럽장판을 보면서 혼자 웃음이 터졌던 장면이 두군데 있는데, 처음은 뮤즈 맴버가 미국 다녀오고 길거리에서 싸인 공세를 받는 장면이었습니다. 이게 왜 웃겼냐면 싸인 받을려고 줄 선 사람들이 다 여자인거에요 (...) 극장안에 있는 사람은 다 남자던데말이에요. 이런거에 리얼리티를 따지면 지는거긴 한데 순간 괴리감이 쩔어서 혼자 터졌습니다. 그리고 두번쨰 장면은 위에 이미지로 올린 아키하바라 공연인데, 쓸데없이 엑스트라를 너무 많이 까는 것도 웃긴데 이게 3D로 처리가 되서 수많은 풍선이 손흔들고 있는거로밖에 안 보여서 그 괴기스러움에 터졌습니다. 이런거 풀로 뷰 잡지마!!!!!!!


- 하지만 영화 마지막 5분에 위에 썼던 불평 불만이 싹 사라질만한 뮤즈 맴버들의 라이브가 나옵니다. 이 영화 러닝타임 99분 중 94분은 마지막 5분을 위해 존재했다고 생각될 정도로요. 뭐야.... 좋잖아.......... 이것만 있으면 괜찮아. 러브라이브...... 최고다!!!! 뮤즈!!!! 최고다!!!!!!!!!!!!!!!!!!!!!!!!!!!!


★★☆